18.04.07
1. 


누구에게나 추억 속의 오빠가 한 명(혹은 한 팀) 정도 있기 마련이지. 나는 동방신기가 그렇다. 그 땐 지금처럼 아이돌 춘추 전국시대가 아니었어서 학교가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동방신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로 나뉠 정도였다. 나도 동방신기를 좋아하면서 아이돌 지옥에 처음 발을 들였다.


기안84 보기 싫어서 계속 안 보고 있던 나 혼자 산다도 얼마 전에 나왔다기에 다운받아서 보고 그랬는데, 티스토리 동맹 타고 돌아다니다가 컴백곡을 처음 듣고 또 노래에 푹 빠졌다. 예전만큼 뜨겁지는 않아도 여전히 은은하게 애정이 남아있음을 또 이렇게 깨닫는다.


2. 요즘 크롭 DSLR과 풀프레임 미러리스 사이에서 엄청 고민하고 있다. 여윳돈도 생겼겠다, 또 마침 캐논 80D의 마음 속 할부 기간-적금 만기해서 탄 돈을 쓰고 다시 다 채웠다는 뜻-도 다 끝났겠다,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풀프레임에도 살짝 눈이 가는 거지 뭐. 얼마 전에 보고 온 소니 A7M2는 LCD 패널 화질이 별로여서 올해 포토키나에서 소개 될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은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살까 아님 그냥 새로 나온 EOS M50을 살까 하고 있는데, 루머 사이트들 돌아다니다가 또 이런 카메라를 봤다. 




얼마전에 공개된 올림푸스 e-pl9 블루. 꼭 필름 카메라 같은 외양에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훅 홀려버렸다. 사실 크롭 미러리스의 미덕은 예쁜 외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요즘 미러리스 카메라 스펙들이 상향되는 추세라 e-pl9의 스펙이 비교적 떨어져보여서 구매의사가 사라지긴 했지만, 누군가 '요즘 미러리스 뭐가 좋아?' 하고 물어보면 이 모델을 추천해주고 싶긴 하다. 



개인적으로 오호, 싶었던 건 인스턴트 필름 필터. 밑에 설명 안 봤으면 진짜 그냥 필름으로 찍은 줄 알았을 정도로 필름의 느낌을 잘 살렸다. 캐논의 픽쳐스타일 같은 건 인스턴트 필름 필터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


3. 요즘 마츠니가 나오는 '가정부 미타조노'를 정주행 하고 있다. 2화만에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하루에 몰아볼 수 없어짐... 암튼 마냥 밝은 드라마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아주 어두운 드라마는 아니라서 웃다가 소름 돋았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다가 이야기 너무 많이 하면 나중에 할 말이 없어지니까 말을 좀 아껴야지.



달리는 미타조노. 밤에 만나면 분명 무서워서 울어버릴 것...


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