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18


수업이 좀 일찍 끝나서 동기들과 함께 코인 노래방에 갔다.

나는 노래를 심각하게 못하는 편이라 노래방을 좋아하진 않지만, 함께 간 두 친구가 워낙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인지라 가만히 앉아서 노래 감상하러 가는 셈치고 따라갔다.


좁디 좁은 방 안에 세명이 딱 모여앉아 노래를 부르고 듣는게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가보니 오히려 노래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노래 가사를 정성들여 읽으면서 혼자 흥얼거리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친구들 목소리로 듣기도 하고. 기대한 것보다 훨씬 낭만적인 경험이었다.


애들이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다 기억해놨다가 플레이리스트로 만들려고 했는데 기억 나는 게 몇 개 없어서 아쉽다. 다음에 또 같이 노래방에 가면 꼭 다 기록해놔야지.


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