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 놀랍게도 다다음주면 후쿠오카에 간다... 후쿠오카를 또 간다고 했더니 연구실 사람들이 후쿠오카에 땅 사놓은 거 있냐고 물어보더라. 예끼 이사람들아 내가 그런게 있었으면 배대지 주소로 파미 가입을 했겠어요? 사실 5월엔 랩미팅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었고, 랩미팅 끝나고 숨 좀 돌려볼까 했더니 기말고사가 두 개나 있어서, 정신 차려보니 지금이 되었다. 일단 돔 공연에 필수라는 망원경도 왔고, 콘서트에 맞춰서 및 컬러에 맞춘 빨간 피어싱도 샀는데, 이런 자질구레한 것들은 모두 끝냈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하나도(ㅋㅋㅋ) 하지 않았다. 환전도 안 했고요, 일본어도 아직 부족하고요, 일단 호텔 예약이 제대로 됐는지를 모르겠음입니다. 인생 최초의 쟈니즈 콘서트 참전을 떠나는 이 여행, 이대로 괜찮을까. 괜찮아 울 엄마가 여행은 돈이 있으면 그래도 어떻게든 된다고 했어



차 쇼핑

/ 3월 즈음에 샀던 차를 거의 다 마셔서 지난달에 루피시아에서 또 이것저것 구매했다. 여름 한정차인 나츠코이&하츠코이, 그냥 궁금해서 사 본 화이트 샹그리아, 전에 산 것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거봉토치오토메, 그리고 블로그에서 많이들 추천하던 망고우롱, 을 샀고 덤으로 Merci라는 홍차 티백이 한 개 딸려왔다. 차를 살 때 나츠코이랑 하츠코이를 제일 기대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일본 내 배송비 안 내려고 대충 담았는데,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 나츠코이랑 하츠코이가 레몬그라스 베이스의 차였던 것. 난 차 종류를 가릴 수 있을만큼 차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애초에 차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아는 편도 아니지만...레몬그라스가 나랑 너무 안 맞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레몬그라스는 정말 상큼한 레몬 향이 나는 잔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속는셈치고 둘 다 뜯어서 마셔보았으나 둘 다 갓 캐온 잔디맛이 나서 울고 싶어졌다. 루피시아 나한테 왜 그랬어 ( ;  ; )  (루피시아 : 님이 좋다고 담았잖아요;;;) 무튼 이번 쇼핑에선 아무생각 없이 샀던 망고 우롱이 제일 맛있었고, 이거 한 번 먹어보쇼~ 하고 덤으로 보내준 Merci도 맛있었다. 이번에 일본에 가면 Merci 캔과, 망고우롱 캔, 머스캣 우롱모모우롱을 사와야지.



운동

/ 대학원 입학 이후로 자꾸 살찌고 체력이 약해지는 나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운동을 시작했다. 간헐적 단식도 해보고 그냥 무작정 유산소도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어서 그런지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고민 끝에 우찬에게 운동 루틴을 짜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마라톤에 빠지면서 운동 전도사가 된 우찬은 정말 신이 나서 나름 정성스럽게 루틴을 짜줬다. 나도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 재밌어서(라기 보다는 우찬이 내 집중력의 한계를 파악하고 적당히 루틴을 짜줘서) 하루에 한시간 씩은 꼬박꼬박 운동을 하고 있다. 시작한지는 일주일 정도 됐는데, 일단 배가 들어갔고 사이좋게 붙어있던 허벅지가 다시 떨어졌다. 볼살도 조금 빠져서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살이 빠졌다고 알아봐주기도 했다. 효과가 이렇게까지 빨리 나온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내 식사량이 많이 줄어든 덕분이 아닌가 싶다. 요즘은 야식도 끊었으니까. 여하튼 운동의 효과를 눈으로 매일 확인하고 나니 더 욕심이 난다. 미츠 만나러 갈 때는 조금 더 살이 빠져있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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