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부터 5월 14일까지 읽었다.


잘 갈무리한 네이트 판 이야기. 여혐을 벗어나기 위해선 탈조선 해야한다는 플로우가 한참 유행할 때 이 책을 읽었는데, 세상 어딜 가나 여자 후려치는 건 똑같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면서도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지 못하고 고립된 채 그의 키링 취급을 받는 여자와 그런 속사정을 모른 채 시기하고 질투하는 또 다른 여자의 대립이 이 책의 기본적 얼개다. 부를 얻기 위해서 멀쩡해보이는 가정을 파탄내고 그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결국 또다른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는 권선징악형 이야기. 하지만 여기엔 정작 사건의 모든 원흉인 가해자의 이야기가 없다. 뭐 가해자도 나중에 법의 심판을 받기는 한다만...죄목이 가정폭력이 아니라 횡령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것을 징벌이라고 볼 수 있는가 의문이 든다. 


굳이 이 책을 돈 주고 사야할까? 싶다. 만 삼천원이면 이 책을 사서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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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