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른섹시의 결정판

세상에서 가장 신박하고 섹시한 페미니즘 드라마

 

 

나는 정말 똑똑하고 당당한 여자가 남자들이 뭐라든 1도 신경 안 쓰고 기갈 부리는 드라마 너무 좋아한다. 미스 피셔 최고!!!! 진짜 옆에서 빻은 말 대잔치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프라이니 피셔는 내가 본 캐릭터 중에 최고로 주체적인 캐릭터다. 거기다 순둥하고 맹했던 도로시도 프라이니를 닮아가면서, 결혼하면 일 그만두고 집안일 하라는 남자친구의 빻은 말 듣자마자 결혼반지를 돌려줘버린다. 처음엔 프라이니가 뭐 하기만 하면 기도부터 했는데, 뒤로 가면 악당들 머리를 후려쳐버리기도 하는 도로시. 온갖 주체적이고 멋진 캐릭터는 여자가 맡고 남자들은 하나같이 프라이니의 편이거나 악역, 그도 아니면 하룻밤 즐기고 마는 상대들인 것도 너무 매력적인 미러링이다. 

 

이 드라마를 검색하면 '프라이니는 왜 매주 다른 남자랑 자요? 보기 불편함!' 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데, 좀 웃긴다. 아무 개연성 없이 남자가 자기 사건 의뢰인이랑 키스하고 뒹구는 드라마가 이 세상에 오조오억개 있는데 프라이니의 빈번한 원나잇 스탠드만 보기 불편하다면, 인정하세요 당신의 사상은 빻았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당신같은 빻은 사람들 보라고 나왔답니다.

 

암튼 내용 자체만 놓고 봐도 속이 시원한데, 잭과 프라이니의 으른섹시 모먼트까지 보고 있으면 정말 심장 떨려서 살수가 없다. 특히 뒤로 갈수록 자기 마음 다 표현하려고 온갖 플러팅 시전하는 잭 로빈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함 뿜뿜 해버려서 내가 지금 추리 드라마를 보고 있는지 아니면 으른섹시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인지 헷갈려버리는 것이다. 사실 시즌 3개를 통틀어서 키스는 딱 두 번 했는데, 그냥 서로 마주보기만 해도 섹시함이 밀려와버려... 

 

 

 

 

 

 

 

태어나서 드라마를 이렇게 열심히 본 기억이 없는데, 요즘은 미스 피셔가 너무 좋아서 약간 일상생활 불가할 지경이고요? 시즌 1,2 다 보고 이제 시즌 3만 남았는데 아까워서 시작을 못하고 있다.

 

시즌 4는 안 하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극장판 준비한다고 펀딩을 받는다는 카더라가 있더라.

 

 

미스 피셔 제작자 여러분, 극장판 제작한다면 한국 개봉도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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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