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읽었다.


<비행운>을 처음 읽었을 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서 도저히 책을 덮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 그 기분. <바깥은 여름>도 그랬다. 자꾸만 숨이 막혔다.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책장을 덮고 숨을 골랐다.


<노찬성과 에반>, <건너편>까지 연달아 읽는 동안 자꾸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치밀어 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아주 오래 잊고 있었거나 혹은 애써 잊어버리려 했던 감정들이 책에 있었다. 죄책감, 부채감, 그리고 비겁한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은 대개 그 감정을 느꼈던 순간과 함께 떠올라 더 숨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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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